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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준비의 핵심은 감정은 풍성하게, 숫자는 냉정하게예요. 예물·예단·식·스냅도 중요하지만, 실제로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건 **신혼집(보증금/월세/대출/이사·가전)**입니다.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하면 30일 안에 “우리 커플 맞춤 예산표”를 완성할 수 있어요.
1) 큰 그림부터: 총예산 프레임 4박스
- 예식·스냅·드레스(식비 포함)
- 예물·혼수(가전·가구·생활용품)
- 신혼집(보증금·월세/중도금·잔금·대출비용·이사비)
- 비상쿠션(총예산의 8~12%)
규칙: 월 소득 합계의 6~8배를 총예산 상한으로 두고, 3·3·3·1 비율(예식 30%·혼수 30%·주거 30%·비상 10%)을 기본안으로 시작하세요. 상황에 맞게 ±5% 조정.
2) 한눈에 보는 ‘예산 진짜표’(샘플, 단위: 만원)
항목금액비고
| A. 예식·스냅·드메 | 1,200 | 본식+스냅+드메 패키지, 하객수·평일/주말에 따라 ± |
| B. 예물·예단·폐백 | 600 | 간소화 시 300~400도 가능 |
| C1. 가전 | 900 | 냉장고 250·세탁기 150·TV 150·에어컨 150·청소기/전자레인지 등 200 |
| C2. 가구·생활 | 500 | 침대 200·소파 150·식탁 80·수납/커튼/조명 등 70 |
| D1. 보증금 또는 계약금 | 3,000 | 전세/반전세/월세 선택에 따라 달라짐 |
| D2. 대출 부대비용 | 70 | 인지세/보증료/등기·중개·설정비 등 |
| D3. 이사·청소·수리 | 150 | 포장이사 90·입주청소 30·도배/수리 30 |
| 비상쿠션(10%) | 640 | 돌발(식대 추가·옵션변경·수리) 대비 |
| 합계 | 7,060 | 월합산소득 700이라면 10개월 상한 안쪽 |
숫자는 예시입니다. 지역/선호/브랜드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.
3) 신혼집 시나리오 3종 — “전세/월세/자가” 빠른 비교
① 전세(보증금 3억, 전세대출 70% 가정)
- 자기자금: 9,000만
- 대출: 2억1,000만, 금리 4.5%, 월 이자 약 79만
- 장점: 월 현금흐름 부담 낮음, 가전·혼수에 더 배분 가능
- 주의: 보증보험·등기·중개료·이사비 부대비용 200~300만 별도
② 월세(보증금 2,000만/월세 130만)
- 자기자금: 2,000만
- 월 비용: 130만(+관리비·주차 등)
- 장점: 초기 목돈 적음, 위치 선택 폭↑
- 주의: 장기 합산 시 총비용이 전세/자가보다 커질 수 있음
③ 자가(분양가 5억, 대출 60%·30년, 금리 4.5%)
- 자기자금: 2억(취득세·중개·등기 등 부대비용 1,000만 내외 포함)
- 월 상환: 약 152만(원리금균등)
- 장점: 강제 저축, 가격상승 도전권
- 주의: 초기비용·이자부담 크고, 가전·가구 예산을 줄여야 할 수 있음
빠른 결정 팁: 월 순수입의 30~35% 이하를 “주거 고정비(월세/이자+관리비)” 상한으로 두면 생활퀄리티를 지키기 좋습니다.
4) 가전·가구 ‘묶음 구매’ 룰(초기 비용 20% 절감)
- **3대장(냉장고·세탁기·에어컨)**은 동일 브랜드 묶음으로 견적. 설치·AS·사은품이 유리.
- 즉시 필요/보류를 나눔: “즉시(침대·냉장고·세탁기·커튼) / 3개월 후(식탁·서랍·러그) / 입주 6개월 후(서재·수납)”
- 계절 옵션 뒤로 미룸: 빌트인 옵션/에어컨 추가실외기/정수기 등은 입주 후 체감으로 결정.
- 쿠폰·카드: 대형 가전은 무이자 12~24개월에, 포인트·캐시백을 고려해 결제 분산.
5) 대출·보증금 실무 체크리스트
- 계약 전: 확정일자/전입/전세보증보험 가능 여부, 집주인 근저당·체납 조회.
- 대출 한도: DSR(총부채원리금/연소득) 40%·LTV·보증한도 중 가장 작은 값이 실제 한도.
- 부대비용: 인지세(대출규모별), 보증료(보증상품), 등기·설정·중개, 화재보험.
- 일정: 계약금(당일) → 중도금(분할) → 잔금(입주일) 캘린더를 웨딩 일정과 겹치지 않게 조정.
6) 30일 완성 플랜(캘린더형)
- D-30 ~ D-21: 지역·예산 확정, 전세/월세/자가 1차 선택, 견적 수집(예식/스냅/가전)
- D-20 ~ D-15: 신혼집 계약/청약 or 확정, 대출 사전심사, 이사·청소 예약
- D-14 ~ D-10: 가전·가구 1차 결제(즉시 필요만), 커튼·조명 실측
- D-9 ~ D-5: 예물·예복 최종 결정, 카드/쿠폰 전략 최적화
- D-4 ~ D-day: 잔금·대출 실행, 보증보험·전입·확정일자, 입주청소·이사
- D+7 ~ D+30: 누락 구매(식탁·수납), 비용 정산, 비상쿠션 10% 유지
7) 흔한 예산 함정 7가지(피하는 법)
- 비상쿠션 없음 → 총예산의 **10%**는 무조건 남겨두기
- 가전·가구 한 번에 풀세트 → 즉시/보류로 나눠 3·6개월에 분할
- 월세/이자 ‘관리비 제외’ 계산 → 관리비·주차·인터넷 고정비 합산
- 전세 보증보험 미확인 → 가입 가능 여부를 계약 전 확인
- 카드 혜택 지나친 분산 → 2~3장으로 통합, 전월실적 자동이체
- 대출 일정과 웨딩 일정 충돌 → 잔금일·본식일에 현금흐름 겹치지 않게
- 사진·드메 업셀링 → 최초 패키지 기준 고정, 추가컷·의상은 상한 설정
8) 두 사람이 같이 보는 “대화 체크리스트”
- 월 소득·고정비(통신·차·보험) 공개
- 주거 상한(월 주거비 30~35%) 합의
- 총예산과 비상쿠션 10% 동의
- 즉시/보류 품목 리스트 작성
- 대출·보증·일정 담당자 지정(각 1명)
- 결제 카드/포인트 전략 확정(무이자+캐시백)
마무리: “우린 감정은 크게, 돈은 작게 흔들리자”
예산표는 둘의 합의를 숫자로 만든 문서예요. 오늘 제시한 4박스 프레임과 신혼집 3시나리오, 30일 플랜만 적용해도 과소·과대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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